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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겨레 신문 인터뷰
작성자 BY. 파다닥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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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대표 생선 과메기·홍어 ‘식객을 늘려라’
포항 과메기 성인병 예방효과로 ‘전국구’ 등극
흑산도 홍어 막걸리 열풍 덕 “살에 꽃이 핀다”
한겨레 박영률 기자 메일보내기 정대하 기자 메일보내기

 

» 겨울이 제철인 영남 과메기와 호남 홍어의 인기가 절정이다. 경북 구룡포의 한 과메기 덕장에서 과메기를 말리는 모습(왼쪽). 막걸리 열풍에 따라 더욱 인기가 오르는 흑산도 홍어. 포항시·신안군 제공

 

영남과 호남의 대표적 생선 음식인 구룡포 과메기와 흑산도 홍어의 인기가 절정이다.

겨울철이 두 음식의 맛이 가장 좋은 제철이기 때문이다. 두 음식이 전국적 인기를 누리

게 된 것은 전·현직 대통령의 고향이 산지라는 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포항을 비롯 경북 일원에서만 인기를 끌던 과메기는 이제 온전


한 전국 음식이 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의 기호 음식이라는 점이 과메기의

 

전국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05년 150가구에 불과하던 생산자도 올

 

해는 240여가구로 늘었다. 구룡포읍 샘물수산 이치우 대표는 “서울은 물론 전라도 쪽

 

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4개 과메기 유통업체는 지난해 8개국에

 

3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과메기 제철은 12월부터 1월까지다. 요즘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에서 해안선을 따라 달

 

리면 찬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렁주렁 매달려 맛이 드는 과메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꽁치를 반으로 갈라 물에 깨끗이 씻은 뒤 20마리를 한 두름으로 묶어 바람이 잘 통하

 

는 덕장에 내걸면 과메기가 된다. 생산자들은 “겨울 바닷바람과 맑은 햇살을 받은 꽁

 

치는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맛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과메기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람이다. 구룡포 과메기 영어협동조합 김

 

점돌 회장은 “구룡포는 북서계절풍과 영일만 바닷바람이 교차해 과메기의 맛이 좋

 

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80%가 포항에서, 포항 과메기 생산량

 

의 80%가 구룡포에서 나온다. 과메기는 씹는 맛이 쫀득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

 

인병 예방 효과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꽁치가 많이 잡히지 않아 지난해 20마

 

리 한두름에 1만2000원이던 값이 1만4000원으로 뛰었다.

 

 

경상도의 대표적 생선 음식이 과메기라면, 전라도엔 흑산도 홍어가 있다. 그동안 미식

 

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홍어는 최근 막걸리 열풍으로 인기가 더 좋아졌다. 홍어

 

를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는 ‘홍탁’이다. 홍어 가운데는 흑산도산이 가장 고급으로 상당

 

량이 서울의 유명 백화점으로 공급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임현태 과장은 “지난

 

달 흑산도 홍어가 많이 올라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더 팔렸다”고 말했다.

 

흑산도 참홍어회는 한 접시에 보통 10만원이 넘는다.

 

 

흑산도 홍어는 10~15년 전엔 씨가 마를 정도로 줄어들었고, 6~7년 전까지도 흑산도

 

홍어잡이배의 한 척당 하루 어획고는 많아야 50~60마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어획고가 크게 늘어났다. 이상수(47) 한성호 선장은 “올겨울 하루 300여마리까지 어획

고를 올렸다”며 “예전에 횡행했던 싹쓸이 저인망 어업이 사라지면서 홍어가 살아났

다”고 말했다.

 

 

홍어의 인기는 소백산맥을 넘어 경상도까지 번지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식당

 

의 주인인 목포 출신 박순단(62)씨는 10여년 전 대구에서 두번째로 홍어 요리 전문점

 

을 열었다. 지금은 박씨한테서 홍어 요리를 배워 대구에서 개업한 식당만 10곳이 넘는

 

다. 이 식당을 자주 찾는다는 정해용(40)씨도 “처음 홍어를 먹을 때 쏘는 맛에 깜짝 놀

 

랐는데 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고 말했다.

 

 

홍어 전국화는 흑산도와 같은 군인 하의도 출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관련이 있다. 생

 

전에 김 전 대통령은 명절이면 지인들에게 흑산도 참홍어를 선물했다. 김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다는 홍어 요릿집이 대통령 취임 뒤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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