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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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메기란?

과메기는 말린 청어인 ‘관목청어(貫目靑魚)’에서 나온 말이다. 꼬챙이 같은 것으로 청어의 눈을 뚫어 말렸다는 뜻이다. 영일만에서는 ‘목’이란 말을 흔히 ‘메기’ 또는 ‘미기’로 불렀다. 이 때문에 ‘관목’은 ‘관메기’로 불리다가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관’의 ㄴ 받침이 탈락되고 ‘과메기’가 되었다.


2) 과메기의 유래

동해에는 예로부터 청어잡이가 활발해 겨우내 잡힌 청어를 냉훈법이란 독특한 방법으로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건조 시킨 것이 과메기이며 청어과메기의 건조장은 농가부엌의 살창이라는 것이었다.

농촌에서는 밥을 지을 때 솔가지를 많이 때는데 이 살창은 솔가지를 땔 때 빠져 나가게 하는 역할을 했다.

이 살창에 청어를 걸어두면 적당한 외풍으로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살창으로 들어오는 송엽향까지 첨향되었다고 하며 이렇게 완성된 청어과메기는 궁중까지 진상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꽁치를 그냥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어 자연 건조시키는 것과는 달리 냉훈법에는 조상의 슬기와 지혜의 한 단며을 엿볼수 있다.


3) 과메기의 역사


포항을 중심으로한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는 꽁치와 청어같은 등푸른 생선을 동절기에 자연건조하여 식품으로 이용하고 있는 과메기라 하는 전통 가운데 향토 식품이 있다.

이 과메기는 최근 들어서 그 독특한 맛과 풍부한 영양성분 때문에 경북 일원은 물론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최근 몇 년 사이 수요가 계속 증가하며 그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과메기의 어원은 원래 貫目인데 이것이 관목→관매기→과메기가 된 것이다.

옛 문헌중 과메기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이규경의 五洲行文長箭散槁(오주행문장전산고)에 청어를 연기에 그을려서 부패를 방지하였는데 이를 煙貫目(연관목)이라 쓰여 있고 閨閤叢書(규합총서)에 “비웃(청어) 말린 것을 세상에서 흔히 관목이라 하나 이는 잘못 부름이요 정작 관목은 비웃을 들어 비추어 보아 두 눈이 서로 통하여 말갛게 마주 비치는 것을 얼 말려 쓰면 그 맛이 기이하다”고 한것과 所天笑地(소천소지)에서는 "동해안 지방의 선비가 겨울에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위해 해안가를 걸어 가다가 민가는 보이지 않고 배는 고파오는데 해변가를 낀 언덕 위에 고기가 나뭇가지에 눈이 꿰인체로 얼 말려 있는 것을 보고 찢어 먹었는데 너무나 맛이 좋아 과거를 보고 내려온 그 선비는 집에서 겨울마다 생선중 청어나 꽁치 등 눈을 관통할수 있는 어류를 눈을 꿰어 얼 말려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1832년과 1871년 邑誌(읍지)에 의하면 조선시대때 진공품으로 선정된 관련 식품은 영일과 장기 등에서 청어를 얼 말려 사용한 것이 기록되어 있었지만 청어는 한국에서 1960년 이후에는 거의 어획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메기의 어종은 청어 대신 꽁치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근래에 와서는 청어가 어획되고 있지만 청어는 얼말리는데(자연동결건조) 소요되는 시간이 길 뿐 아니라 포항지역은 온도가 아주 낮게 내려가지 않아 부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육의 두께가 청어보다 적은 꽁치를 과메기로 이용하게 되었다.